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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의 식탁/사먹은 거

[스타벅스]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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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은 아니고 가장 친한 친구의 협찬 기프티콘 으로 사먹었습니다.

 

 

일단 매우 배고픈 상태로 먹었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난 주로 스타벅스를 가지 않는다. 왜냐, 엄청나게 멀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매장이 576m

 

 

 

하지만, 그런 나를 움직이게 만든 것은 바로 아침부터 시작한 인테리어 공사였다.

 

엄청난 드릴소리가 신성한 일요일 8시부터 시작하더니, 피곤해서 죽겠음에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분노한 정찍찍은 친구에게 이런 부당한 사정을 하소연했고, 

 

 

 

그 때 한 잔의 은총이 내려왔으니...

 

 

성수가 아니라

 

무려 신상,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였다.

 

 

신상+영롱한 비주얼로 먹고싶다는 생각은 하긴 했지만, 멀어서 귀차니즘으로 미루고 있었다. 근데 시끄러워서 나가야하는 때에 기프티콘까지 생긴다? 이건 각이지

 

 

 

 

그래서 걸어갔다.

 

세상 사람들은 정말 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아침부터 카페에 노트북 들고 오는 사람이 이렇게 많냐고....! 원래 아침 9시에는 자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첫 스타벅스는 장렬하게 자리가 없어 쫓겨나고, 더 넓은 곳으로 걸어갔다. 도합 1.5km

 

 

 

 

 

아 어쨌든 그래서

 

어렵게 만난 베르가못 콜드브루

 

 

어찌어찌 어렵게 만난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브루였다.

 

 

 

가격은 6100원이었고, 

 

 

영양정보는 다음과 같다.

 

 

 

시럽이 두 펌프, 화이트 모카 시럽+베르가못 시럽이 들어가기 때문에 당은 높은 편이다. 

 

달달한 라떼류라 아침에 알맞은 음료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아메리카노만 마시다가 이런 라떼류 먹으니 조금 어색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정찍찍은 라떼와도 낯가림하는 아싸의 최고봉의 지경에 올랐다.

 

 

안 섞고 일단 아랫층만 쭉 뽑아 먹었을 때는 좀 많이 달았다. 시럽이 두 펌프라 그런건지 아니면 단 시럽+달달한 베르가못향이 조화가 돼서 더 달게 느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인상깊은 단 맛이었다.

 

 

그 다음 슬슬 섞어서 마셨는데, 콜드브루에 우유가 섞여서 일단 묽어진다. 물+우유를 섞은 묽은? 맑은? 맛이 먼저 들어오고, 향은 두 종류로 베르가못 향+커피 향이 들어온다.

 

 

 

베르가못 향이 먼저 들어오고, 잔향으로 살짝 커피향이 느껴지는 정도? 앞은 단데 뒤는 쓴 것이 딱 인생의 맛이었다. 뒤통수를 당한 사람의 아련한 감정이랄까...개소리입니다 무시하세요

 

 

 

 

 

사실, 홍차를 원래 좋아하던 사람이 아니라면 그닥 좋아할 음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홍차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향수 냄새나 풀 냄새같이 느껴질 수 있으니 홍차를 좋아해본 적이 없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홍차를 좋아하는, 특히 베르가못을 좋아한다면 거부감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색도 예쁘고 맛도 좋으니 홍차덕후 커피덕후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만한 조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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